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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일지]

[유방암일지] 유방암 관련 Q&A (2) | 유입키워드별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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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RO ]

[유방암일지] 유방암 관련 Q&A (1) | 유입키워드별 정리

👆 지난 포스팅에서 이어지는 포스팅으로, 오늘은 그 2편이다.

 

1편에서 다룬 주제는 케모포트항암치료 관련 Q&A이고,

아래 2편에서 다룰 주제는 다음과 같다.

 

[유방암 수술]
[방사선치료]
[백혈구 주사]
[기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앞서, 포스팅을 위해 엑셀에 정리한 유입키워드 테이블은 아래와 같다.

 

<블로그를 시작한 6월 초부터 23년 1월 31일까지 유입 키워드별 검색 수>

 


케모포트

Q 01. 림프전이 부분절제술?

A 01. 나는 유방외과에서 유방암 진단 후 받은 정밀검사에서 림프전이 2개가 발견되었다. 선행항암치료를 먼저하면서 암의 사이즈가 줄어드는지 6주마다 유방외과 진료를 봤는데, 교수님은 전절제(+동시복원)와 부분절제 수술 모두를 염두에 두셨다. 항암치료가 다 끝나고 마지막으로 검사한 MRI에서 다행히도 사이즈가 많이 줄어서 전절제 수술이아닌 부분절제술로 결정이 되었다.

나처럼 림프전이가 발견되어도 부분절제술을 받을 수 있다. 

나는 부분절제술과 림프절 곽청술을 받았다.



Q 02. 림프절 제거 / 림프절 곽청술 / 감시림프절 생검술?

A 02. 림프절 곽청술림프절 절제술이라고 한다. 같은 용어다.

보통 수술대에 올라가면 감시림프절 생검술을 통해(감시림프절 몇개를 떼어서 20분정도 소요되는 병리검사를 통해 암세포를 확인, → 결과에 따라 림프절 절제술을 할 수도 있고, 패스할 수도 있음) 림프절 절제술이 결정된다.

나는 수술 전에 이미 림프절 곽청술을 진행할거라고 교수님이 말씀하셨다.

(음.. 이건 환자마다 상황에 따라 교수님이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는 그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곽청술이라고 하는게 모든 림프절을 다 제거하는게 아니라, 림프를 3부분의 구획으로 나누고 그중 일부를 떼어내는 거라고 설명해주셨고, 나는 한 구획(1/3)을 떼어낸다고 말씀해주셨다.

나중에 수술 후, 떼어낸 림프절은 총 17개였다. 이것도 개인마다 다를 듯)

 

(**17개의 림프절을 떼어내고 4개월이 지난 현재 나의 상태는 매우 좋다.

1:1 필라테스 수업을 들으면서 짧아진 근육을 늘려주는(수술 반대편 팔과 비슷한 정도로 맞춰주는) 재활 운동을 하고 있다.)


Q 03. 유방암 부분절제술 언제 퇴원?

A 03. 나의 경우는 2박3일 입원하여 수술했는데, 수술전날 입원(첫째날), 수술 당일(둘째날), 수술 다음날 퇴원(셋째날) 했다.

유이카페(유방암 대표카페, 유방암이야기 카페)를 보면 같은 부분절제술이라도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 근데 2박3일 일정이 가장 많은 것 같긴 하다. 


Q 04. 유방암 수술후 찌릿한 느낌 언제까지?

A 04. 나는 유방암 수술한지 딱 4개월이 됐는데도 아직까지 가끔씩 찌릿하고 욱씬거리는 느낌이 난다.

 

 

Q 05. 유방 완전관해 후 방사선 치료? / 방사선 치료 횟수?

A 05. 나는 완전관해 후 방사선 치료는 29회 받았다. 유이카페를 보면 횟수보다 총 방사량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나의 경우, Total Dose 6,000(cGy) 방사량으로 치료받았다.

유이카페에서 열심히 검색해본 결과 나는 평균~평균보다 조금 많은 편의 방사량인 것 같다.

방사량은 초기 병기와 상태에 따라 결정되는 것 같다.

 

 

Q 06. 왼쪽 유방 방사선 치료?

A 06. 왼쪽에 심장이 있어서 어떤 문제가 있지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요즘의 방사선 치료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 폐와 가까워서 방사선치료 횟수/방사량이 많으면 간혹가다 폐렴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을 들은 기억이 있다.

 

 

Q 07. 유방암 방사선치료 비용?

A 07. 산정특례 적용하여 회당 25,000원 비용이 들었다.

전체 방사 25회+집중방사 4회 (총 29회 방사)로 설계받았는데 25회 동안은 25,000원이 나왔고, 집중방사는 방사 면적이 적어서 비용이 반 정도로 줄어서 나왔다.

 

 

Q 08. 백혈구 촉진주사 부작용

A 08. 내가 겪은 백혈구 촉진주사 부작용은 미열, 근육통, 피부 홍반 등이 있었다.

약 종류에 따라서 & 기저질환이 있는 개개인에 따라서 다양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데,

약학정보원(www.health.kr)에 본인의 백혈구 촉진주사 제품명을 검색하면 상세한 부작용을 확인할 수 있다.

 

 

Q 09. 수혈시간/ 수혈받아야 하는 수치

A 09. 수혈팩 한개당 1시간~2시간 정도 소요된다.

나는 한번에 두팩을 수혈받았는데, 총 2시간이 걸렸다.

수혈을 받았던 당시에 기록했던 유방암 일지 포스팅은 링크 참고→(https://v2ryrosy.tistory.com/29)

수혈은 헤모글로빈(Hb) 수치가 많이 떨어지면 받게된다.

Hb의 정상 수치는 12~16g/dL인데, 나는 피검사에서 7.9g/dL가 나왔을 때 담당 교수님이 수혈을 받는 것으로 결정하셨다.

8미만으로 떨어지면 수혈을 고려하는 것 같다.


Q 10. 유방암 환자 머리염색

A 10. 선행항암치료를 마치고 유방암수술을 끝내고 나서(막항 1개월 후) 혈액종양내과 교수님 진료를 보았을 때, 염색해도 된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

머리 염색은 담당교수님 진료 때 질문하는 편이 가장 확실한 대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Q 11. 유방암 떡볶이, 짜장면, 짬뽕, 족발, 라면, 초콜릿 먹어도 되는지?

A 11. 나는 항암할 때도 그렇고 표준치료가 다 끝난 지금도 먹는 음식들이다.

물론 진단받기 전처럼 먹지는 않는다.

빈도를 훨씬 많이 줄이고, 한번 먹을 때에도 가급적 자제한다.

 


Q 12. 유방검사 무슨 과?

A 12. 유방검사는 유방외과!

유방외과는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집과 가까운 1차 병원이 나온다.

2차 병원의 경우, 유방외과가 있지 않은 병원들이 꽤 많다. (전화해서 유방초음파가 가능한지 확인할 필요 있음)

3차 병원(=대학병원)은 대부분 유방외과가 있지만, 대학병원이기 때문에 빠른 날짜로 진료 예약을 잡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Q 13. 암에걸린 친구 위로의 말

A 13. 위로의 말로는 거창한 표현보다 담백하게 그냥

-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다. 치료가 힘들다고 하던데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해 -

이런 말들이면 좋을 것 같다.

종교가 있다면, 기도해준다는 말도 좋다.

 

섣불리 검색해본 얕은 지식으로, 

- 유방암은 암 중에서도 완치율이 높대! 아무것도 아니래! 별거아니래! -

등의 말은 피하는 게 좋다.

전혀 안도감을 주는 말이 아니라는 생각.(사람마다 다를 수 있음)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친구의 위로는 이런 쿠폰을 만들어 준 것ㅋㅋㅋㅋ

 

 

추가적으로,,

사실 위로의 말도 좋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행동으로 표현해주는 것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는 1차병원에서 하루만에 초음파, 겨드랑이 세침검사, 유방 조직검사까지 모두 받았고(초음파만 예약했다가 모양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의사쌤이 모두 다 받게 하셨음), 이틀 뒤 조직검사 결과에서 바로 암 진단을 받아서 대학병원을 예약한 케이스이다.

1차병원에서 암진단을 받자마자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 알렸을 때, 얼빠져있는 나와는 달리 바로 메이저 대학병원을 가장 빠른 날짜로 예약해주었다. 

대표전화로 아무리 열심히 전화해도 잘 안받는데 한명은 진짜 전화기 불나게 열심히 전화해서 예약을 잡아주었고, 한명은 인맥의 인맥의 인맥을 동원해서 병원직원을 찾아내서 예약을 잡아주었다. (너무 고마와...🤍)

 

두번째로 기억에 남는 행동은, 멀리서 나를 보러 한달음에 달려와준 것,,

회사, 바쁜 일상 등 각자 사정이 있겠지만서도 모든걸 제치고 안심시켜주고 위로해주고 밥한끼 사주러 보러 와줬다.

거창한 위로의 말이 없어도 이런 행동들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세번째로, 제철 과일, 고기, 건강에 좋은 음식들, 또는 먹고싶은 음식의 건강버전('no 밀가루, 버터, 우유' 빵, 비건 마카롱, 비건 케이크 등) 택배로 열심히 보내준 것.

항암치료를 하면 먹을 수 있는 음식에 제약이 많아지기 때문에 이런 선물들이 정말 고맙다.

나는 항암할 때 과일이 그나마 제일 잘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는데, 특히 과일 선물을 많이 받아서 좋았고 도움이 많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함께 해줄 수 있는 것들을 함께 해주는 것.

이를 테면,, 머리를 밀러 미용실에 갈 때 함께 한다던가(환자가 원한다면), 가발을 사러 같이 가준다던가(운전해서), 항암치료하러 병원가는 날 1일 보호자가 되어 함께 해준다던가 하는 것들이 있다.



Q 14. 루프린 주사(=난소보호주사, 난소억제주사) 부작용

A 14. 루프린 주사는 항암제로부터 난소를 억제하여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루프린 주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내용은 내 유방암 일지 포스팅(https://v2ryrosy.tistory.com/11)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 부작용으로는, 젊은 여성일 경우 폐경증후군(식은땀, 두통, 손발 저림, 안면 홍조, 가슴 두근거림, 열오름 등)이 올 수 있다.

 

나는 열오름 증상으로, 열대야가 심했던 한여름 밤 꽤나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마지막 루프린 주사를 맞은 9/30 이후, 현재 4.5개월 정도 지났는데 아직도 갑자기 열이오르고 식고 하는 증상이 있다.

마지막 루프린 주사 이후, 6개월 후부터 ~1년 후 정도 사이에 생리가 되돌아온다고 한다.

생리가 이렇게 기다려지기는 처음!!!

 


Q 15. 유방 악성종양 모양

A 15. 그냥 물혹일 경우, 모양은 예쁜 타원형 모양이다. 달걀모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악성의 경우, 비정형이다. 정해진 모양이 없고 뾰족뾰족하거나 낙서한것 같은 모양(?), 흩뿌려진 모양(?) 등 다양하다.

 

 


 

[OUTRO ]

유방암 관련 유입 키워드들을 모아서 [케모포트 / 항암치료/ 유방암 수술/ 방사선치료/ 백혈구 주사/ 기타]로 카테고리를 나눠보고, 포스팅 1, 2편으로 세부 질문들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에 따른 답변을 정리해보았다.

 

개인적인 견해에 따른 답변이 많으니, 참고 정도만 하면 좋을 것 같다.

 

유방암 관련 Q&A (2)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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