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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유방암 일지] 16차 항암 기록_#LAST DAY OF CHEMO 22.09.28. (수) 채혈하고 혈액종양내과 진료 보는 날. 혈종과 교수님 진료는 오전 9시 10분으로 예약되어 있어서 7시 10분에는 채혈을 마쳐야 했다. 7시쯤 도착해서 채혈실 번호표 뽑는데 대기 75명.. 7시 반쯤 되어서 겨우 채혈을 마치고 아빠랑 차에서 대기했다. 진료 예약시간 맞춰서 올라가니 채혈 결과가 기다리고 있었다. 백혈구(WBC) 수치는 1.83×10³/㎕, 호중구(ANC) 수치는 512/㎕였다. 오늘 항암은 할 수 없다고.. 항암 차수가 쌓일수록 나처럼 이렇게 호중구 수치가 밑바닥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어떤 경우에는 마지막 항암을 Pass 하고 수술하기도 하고 용량을 줄여서 막항을 하기도 한단다. ✔ 참고로, 면역력의 지표인 '백혈구'에는 호중구와 림프구가 가장 많은 비.. 더보기
[유방암 일지] 케모포트 삽입술과 2차 항암 기록 22.05.16. (월) 케모포트 삽입 시술 D-day! 포트 시술을 받는 장소는 MRI실 내 혈관조영실로, 예약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다. (이날의 보호자는 아빠) 상의만 환복하고 대기하는 곳 모니터에 내 이름을 보면서 긴장하는 맘으로 덜덜 떨면서 기다렸다. 내 이름이 호명되고 들어가서는 간호사 선생님인지 레지던트 선생님인지 두 명의 선생님이 안내해주었다. 나는 부분마취로 진행하는 것으로 안내받았는데 혹시 수면마취로는 안되냐고 물었더니 그건 안된다고 했다.. (치과에서 마취주사 놓는느낌이라며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지만..) 수술대에 누워서 둥근 돔 같은 모양의 스테인리스 창살 같은(?) 것을 머리 위로 놓고,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고 있으라고 자세를 잡아주셨다(시술 부위는 오른쪽 쇄골 아래). 그리고 그 둥근 .. 더보기
[유방암 일지] 혈액종양내과 첫진료와 1차 항암 기록_#첫날부터 항암? 22.05.09. (월) 혈액종양내과(줄여서 혈종과 라고 하겠음) 첫 진료 날. ※혈액종양내과란? 각종 악성 종양(암)의 진단과 치료를 다루는 진료과이며, 크게 혈액 질환을 다루는 혈액내과와 고형 종양을 다루는 종양내과로 나눌 수 있다. (Source: 서울대학교병원 진료과 정보) 오전 11시 50분 예약된 진료인데, 아침 9시 43분에 '30분 진료 지연' 문자가 오고, 10시 42분에는 '65분 지연' 문자가 왔다.. 그래서 집에서 느긋하게 출발했다. 병원에는 12시 반쯤 도착했지만 결국 진료는 오후 1시 40분쯤 들어갔다. 정밀검사 결과를 토대로 현재 암의 사이즈와 임파선 전이 상태를 설명해주셨고 선 항암 후 수술을 들어가야 된다고 하셨다. ※임파 vs 림프 차이? 임파와 림프는 같은 용어로, 임파.. 더보기
[유방암 일지] 난자채취시술 기록_#하나씩 도장깨기 #항암은 시작도안했다 22.05.03. (화) 유방외과와 산부인과 진료가 있는 날. 먼저 유방외과 진료. 나는 삼중음성 유방암으로, 왼쪽 유방에 암이 있었다. 2기 후반에서 3기 초반의 병기라고 하셨고, 림프 전이는 있지만 다행히 다른 장기에는 전이가 없다고 했다. 이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엄마와 진짜 세상에서 제일 큰 안도감을 느낀 것 같다.. 비타민D가 너무 부족하다며 주사와 경구약을 처방해주셨다. 오늘 처음 항암낮병동(2관 5층)을 가봤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 근데 왜 비타민D 주사를 항암병동까지 와서 맞지?? 그리고 여기 이름은 항암'낮'병동인데 항암'밤'병동은 보지 못했다. 왜 '낮'을 굳이 붙인 건지 모르겠다. 산부인과 진료. 오늘은 내 담당 교수님과 같은 진료실을 쓰시는 오전 진료 보시는 다른 교수님 진.. 더보기
[유방암 일지] 암 진단~가임기 보존치료 기록_#20대 유방암 #내가? 2주간의 기록은 사실 4/16 (토)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22.04.16. (토) 지난주에 만났던 영비니 조언으로 유방초음파를 찍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한 2~3주 전부터 왼쪽 가슴에 딱딱하고 큰 멍울이 만져졌다고 얘기하면서, 올해 건강검진 받을 때 유방초음파도 추가해서 받을꺼야! 하니깐 영비니가 뭐하러 그때까지 기다려! 그냥 지금 진료예약 해! 라고 말하래 진짜로 바로 예약을 했다. 평일에는 회사 때문에 시간이 맞지 않아 토요일 오전, 가까운 유방외과의원 1차병원으로 진료를 예약했다. 유방초음파를 찍는데 심상치않게 자꾸 같은 부위를 여러 번 찍으시더니 유방촬영(처음 해봄. 말로만 듣던, 기계로 가슴을 짜부시키는 촬영술... 그래도 이건 참을만했다..)을하고 겨드랑이 세포 검사와 조직 검사까지 했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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