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일지] 수술 후 6개월 검진 기록
조금,, 아니 많이 늦게 돌아온 6개월 검진 기록!
변명을 조금 해보자면,,
5월에 회사에 1년만에 복직하고나서 하루하루를 '버티는고야', '견뎌내는고야' 하는 맘으로 살아가고 있다,,..
암튼 현생이 넘 바빴기때문에 블로그를 1도 신경쓰지 못했다는 말씀..
6개월 검진은 바야흐로 5/26(금), 진료는 6/1(목) 받았다. .(。^▽^)
기억을 더듬어서 써보는 6개월 검진 기록 포스팅 스타트~~
23.05.26(금)
분당서울대병원 오랜만,, 유방촬영실 오랜만,,😬
검진하는 날 일정은 유방촬영, 초음파 그리고 채혈 순서였다.
환복하고 조용히 앉아서 차례 기다리는중..
유방촬영은 이때까지 유방촬영 통틀어서 최악으로 제일 아프고 고통스러웠다.
다각도로 짜부시켜서 찍는 유방촬영,..
진짜 다음주 외래진료때 차라리 mri같은거 찍음안되냐고 물어봐야지 하고 생각했다.
초음파는 예약되어있어도 대기가 꽤 길었다.
한 20분기다려서 찍구(다행히 한구석을 유심이 살펴본다거나 하는 수상한 느낌은 없고 수월히 지나갔다.)
채혈하구 결과는이제 다음주에~~~
요날, 오기도 건강검진하고 나도 연차쓰고 검진받은 날이라, 1박으로 강릉여행을 떠났다.
(양떼목장 포스팅도 올려야하는데..)
호텔어디였지?? 조식 맛있었는데ㅎ
그리고 이때쯤(막항 후 약8개월 정도) 머리길이는 요정도
지금은(막항 후 약 10.5개월차) 완전 바람돌이머리라 저때가 좀 단정해보이고 더 나은것같기두,,
+이때 바로 전날에 지혜가 선물해준 소니 헤드셋받고 신나서찍은 인증샷도 추가
ㅋㅋㅋㅋㅋ 😊✌
그리고 다음주..! 6개월 검진결과 듣는 날..!
23.06.01(목)
진료예약이 2시반이라 반차쓰고 달려갔다.
다행히 회사랑 분당서울대병원이랑 그리 멀지 않은 거리!
오기도 반차쓰고 같이가준다해서, 미금역에서 만나서 점심먹고 함께 병원으로 갔다.
결과는 다행히 이상무! 깨끗하다구 하셨다. 수술자국도 괜찮다구..
근데 내가보기엔 넘 진한것 같은데.. 네이버에 켈로이드 검색해보면 양호한것 같다가도.. 잘모르겠다...
생각해뒀던 여러가지 질문들을 물어봤다.
1. 건드리지않아도 갑자기 욱씬거리고 큰 통증이 오기도하고 기분나쁘게 아픈 느낌이 있다. 괜찮은건지?
→ 자연스러운 거라고함.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2. 처방받은 연고(인비지덤) 아직 남았는데 계속 바르면 흉터 옅어지는데에 효과가 있을지?
→ 바르면 좋죠~
3. 오른쪽에 큰 몽울 만져지는거는 뭔지?
→ 걍 유선뭉친거임
4. 다음검진때는 유방촬영하는지?
→ 노노. 다음 검진(1년) 때는 뼈스캔, CT, MRI검사 할거임.
5. 가벼운 음주 괜찮은지?
→ 기분좋은날 가족들과 좋은 자리에서 조금은 ok. 하지만 타인과의 술자리는 권하지않음. 괜찮다고 생각하고 계속 권할게 뻔하니깐.
등등..
빠르게 진료를 마치고 다음 1년차 정기검진은 12월 말로 잡고 나왔다.
숙제 하나를 끝낸 기분이닷ㅎ
이상하게 검진+진료를 앞두고 한달정도 수술한 쪽 가슴이 걱정될정도로 아파왔는데 이날 이후로 싹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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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6개월차 검진 기록은 끄읏
마지막 사진은
주문하고 목빠지게 한참을 기다리다가 받은 귀여운 커플폰케이스로🐱😺😽
1년차 검진까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가보쟈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