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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따라 멋따라

평창 여름휴가 기록_下 (허브나라농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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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9. (토) - 22.07.10. (일)

평창으로 떠난 1박 2일 간가족 여행 기록 🚗🌞

첫째 날: '메밀꽃필무렵' 점심식사 - 몬티첼로 펜션 도착 - 흥정 계곡 - 펜션의 꽃 바비큐 타임
둘째 날: 아침 산책 - 허브나라 농원 구경&카페 휴식 -  누룽지 오리백숙으로 마무리

22.07.10. (일)

[- 맛따라 멋따라] - [맛따라 멋따라] 평창 여름휴가 기록_中 (feat. 흥정계곡)

 

[맛따라 멋따라] 평창 여름휴가 기록_中 (feat. 흥정계곡)

22.07.09. (토) - 22.07.10. (일) 평창으로 떠난 1박2일간 가족 여행 기록 🚗🌞 첫째날: '메밀꽃필무렵' 점심식사 - 몬티첼로 펜션 도착 - 흥정 계곡 - 펜션의 꽃 바베큐 타임 둘째날: 아침 산책 - 허브

v2ryrosy.tistory.com

지난 포스팅에 이은 둘째 날 서터리📼.

 

8시 반쯤 일어나 펜션 주변 흥정계곡길 따라서 엄마랑 아침산책을 했다. 

이렇게 왕복 2km 정도? 거리.

 

오늘도 너무 좋아버린 날씨. ღ˘◡˘ற 

 

어제 놀았던 흥정계곡으로 내려가는 돌계단.

돌계단이 이렇게 잘 나있어서 내려가는 길이 꽤 안전하다. 그리고 돌계단에 앉아서 쉬기에도 좋다.

 

왼쪽으론 흥정계곡, 오른쪽으론 이렇게 밭들이 이어져 있다.

옥수수, 감자 등등.

 

엄마가 감자는 벌써 이미 재배 끝났을 때인데 아직 있는 거 보니, 강원도가 지형이 높고 날씨가 선선해서 늦게 심고 늦게 재배하는 것 같다고 하셨다.

 

흥정계곡길 따라 쭈우욱 걸으니, 돌다리도 나오고, 계곡으로 내려가기 좋은 길도 몇몇 나온다.

 

너무 예쁜 하늘과 멋진 산. 🌄

 

하늘과 나무가 계곡에 비친 것도 너무 멋있다.

 

걷다 보면 계곡을 따라 위험안내 표지판, 플랜카드가 나온다.

계곡에서 물놀이할 때에는 저런 표지판이 있는 쪽에는 들어가지 말고 항상 위험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물이 진짜 맑다. 위에 사진 보면 수심이 깊은 쪽에는 색이 진하다. 

 

동영상으로 보면, 계곡이 한쪽 방향으로(←)흐르는 와중에도 색이 진한 지점에는 살짝의 회오리가 돈다.

전봇대 외형을 타고 자란 이파리.  뭐랄까 약간 현대미술 같기도 하다. 

현대문명을 상징하는 전봇대와 자연을 상징하는 이파리의 결속?  뭐 이런 거?

 

산책을 마치고 펜션으로 돌아가서 라면으로 간단히 아점 먹고, 씻고, 짐 정리하고

체크아웃 시간 11시 딱 맞춰 ㅌㅌ.

 

어제 펜션으로 오면서 보았던 허브나라 농원을 가기로 했다.

몬티첼로 펜션에서 1.2km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그냥 집에 가자는 반대파와, 여기까지 왔는데 또 언제 오겠냐며 펜션 코 앞인데 한번 가보자는 찬성파로 나뉘었는데 찬성파가  Win~ (  ٩ ⍤⃝ و 우우우우~~~)

 

반대 1 (아빠)

찬성 4 (엄마, 오빠, 언니, 나)


 

 

 

 

허브나라 농원은 민간이 운영하는 자연농원이고 성인 입장료는 8,000원이며, 네이버에서 예약하면 10% 할인해준다.

도착해서 주차 후 네이버로 인당 7,200원에 입장료를 구매했다.

주차장은 매우 넓은 편.

 

우리가 들어갈 때, 우리 가족 외 다른 일행이 하나 더 있었는데 다 같이 들여보내지는 않고 한 팀씩 끊어서 들여보내 준다.

들여보내기 전, 위에 사진처럼 간단하게 관람코스 브리핑을 해주신다.

기억나는 건, 맨 마지막 코스에 계곡물이 있으니 꼭 발 담그고 그늘에 앉아 쉬다 오는 걸 추천한다고 하셨다.

전체 코스는 그리 길진 않고 천천히 걸어도 1시간 안에 모두 돌아볼 수 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꽃밭. 라벤더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곳곳에 허브나라 농원 관리자분들이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데 친절하게 인사로 맞이해주신다.

저 보라색 꽃밭에서 일하고 계셨던 분이 손으로 쓸어보면 좋은 향이 난다고 하셔서 쓸어보니 진짜 좋은 향이 났다.

 

고사리과의 식물도 눈에 띈다.

 

조경을 멋지게 잘해놨다. 포토스팟이 진짜 많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케 하는 토끼 석상. 🐰

 

곳곳에 식물들에 대한 정보가 있어서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오면 좋을 것 같다. 좋은 교육이 될 듯.

 

유리온실로 입장하면 이렇게 핸드메이드 공예로 만든 것 같은 풍경, 여러 오브제, 사진 같은 게 전시되어있는 공간도 있다.

민간이 운영하는 곳이라 이 공간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큰지, 또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다는 게 느껴진다.

 

유리온실에 있던 꽃. 여기서 재밌는 사진을 많이 찍었다.

 

스파이더맨에 나올 것 같이 생긴 신기한 선인장.

 

같은 스팟에서 각각 찍은 엄마와 나. (나 사진 잘 찍네)

 

개구리밥(?) 같이 생긴 귀여운 식물.

 

진짜 라벤더! 이렇게 생겼구나~

 

허브나라 농원 안에는 자작나무 집 식당이 있다.

 

메뉴 - 허브꽃비빔밥(9,000원), 허브카레덮밥(9,000원), 허브소고기덮밥(10,000원), 닭가슴살 허브샐러드(12,000원), 리코타치즈 허브샐러드(12,000원), 허브전(6,000원), 허브 닭찜 한 마리(50,000원), 허브 퀘사디아(12,000원), 허브 토스트(4,000원), 허브 닭찜 정식*(80,000원)

*허브 닭찜 정식(최소 3시간 전 예약 필수) : 4인 세트 기준이며, 구성은 허브 닭찜 한 마리+허브샐러드+허브 전+된장 백반 4인분

 

라이트 하게 한 끼 해결하기 좋은 메뉴들 인 듯하다.

식사를 안하고 갔다면 리코타 샐러드와 덮밥, 허브 퀘사디아를 맛보면 좋았겠다 생각이 들었다.

 

허브차, 허브 잼 시식하는 작은 부스도 있었는데 운영을 하지는 않았다.

 

중간중간 이런 판지에 좋은 글귀가 많이 있다.

다 같이 그늘이 있는 벤치에 앉아서 쉬다가, 벤치 근처에 저 글귀가 눈에 띄길래 소리 내서 읽으면서 한 문장씩 직독 직해하면서 '이야~ 좋은 말이네~!'

하고 있는데, 

언니가, "뒤돌아봐 승연아"

 

ㅋㅋㅋ

 

드디어 마지막 코스인 계곡이 나타났다. 흥정계곡 물줄기다.

역시나 차갑고 맑다. 곳곳에 벤치도 있어서 앉아서 발을 담글 수 있어서 좋았다.

 

다시 입구 쪽으로 돌아가는 길,

오면서 보았던 카페에 들렀다.

 

 

날씨가 너무나 후덥지근해서 아이스커피 수혈이 간절한 순간~

 

빙수도 시켰다! 

큰 덩이 떡 두 개가 떡하니 올라가 있다. (커피맛은 별로였다.)

 

엄마가 내부 인테리어가 맘에 드셨는지 사진 한 장 찍어달라며..

 

다 먹고 나와서 입구에 있던 수베니어 샵 들려서 구경.

식물도 파는데, 너무나 예쁜 선인장이 있어서 사진 찍었다.

사진 찍고 보니 이름이 나랑 같은 성씨! 소정이 안녕~ (^^ゞ

 

엄마 아빠 사진을 찍어주는 나,

그런 나를 찍은 언니.

약간의 효도관광스러웠던.

 

진짜 진짜 맑은 흥정계곡. 그리고 파아아란 하늘~

(내가 이번 평창 여름휴가 포스팅 총 3편에서 맑다는 말을 몇 번이나 말했을까~)

 

이제 진짜 집으로 가보자~🚗=333

 

 


안산으로 돌아와서 오리백숙집 '송호황토마을'로 갔다.

 

 

 

 

 

도착하기 1시간 전, 미리 전화로 예약했다.

5인이라니까 두 마리 주문해야 한다고했다. 그래서 두마리 주문.

5시에 도착했다. 식당 앞에 주차하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있다.

주차장은 넓지만 워낙 인기 많은 식당이라 주차된 차들이 많았다.

 

[송호황토마을] 누룽지 오리백숙

송호황토마을 식당에 도착하니 3명, 2명씩 두 테이블에 나눠져서 미리 세팅되어있다.

(5명이라 두 테이블을 써야 하니 두 마리를 강요한 것인가 하고 생각이 들었다.)

 

[송호황토마을] 누룽지 오리백숙

진짜 진짜 맛있다.

살면서 먹은 오리요리 통틀어 1등. (추카🎉)

오리백숙 먹으니 진짜 보양한 기분. 힘이 솟아나는 것 같았다!

 

엄마 아빠 나 / 오빠 언니  이렇게 나눠서 앉았는데 역시나 양이 많이 남아서 두 개 포장했다.

 

먹는 중간중간 예약 없이 그냥 온 손님들이 있었는데, 워낙에 예약되어있는 테이블이 많아서 그런지 한 팀 앉고 그 이후부터는 모두 한두 시간? 정도 웨이팅이었다.

 

나중에 또 오자며 엄마랑 아빠랑 배 두들기며 나왔다.

이렇게 진짜 알차고 푸짐하게 1박 2일 간 평창 여름휴가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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